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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편을 하숙생이라 생각을 하니...

탱이. 2008. 10. 15. 10:33
어제 밤 딸기 우유79님 아뒤를 보고 딸기 우유가 급! 먹고 싶었는데..

남편이 귀찮다고 사주지 않은 서운한 상태에..(첫째 임신중)

오늘 전화 두번이나 했는데 받지도 않고, 하루종일 연락도 없다가 퇴근한다고 딸랑 전화 한통..

요즘 내가 임신해서 집에서 논다고 하나둘 모든 집안일 나한테 오더니.. 뭐 좀 하라고 하면

10분만있다가.. 아님 슬 눈치보면서 잠들면서 모든 집안일을 나에게 넘기고..

갑자기 순간 급 미워져서 임신한 아내에 대한 배려도 없고 모든 집안일은 내가 하고..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고 티비보다 맨날 스르륵 잠들어 있으니..

이건 남편이 아니라 하숙생이지 하숙생 이렇게 생각을 하고있는데...

퇴근한단 전화가 와서 " 당신이 남편인가? 하숙생이지.. 하루종일 전화 안받더니

하숙집에 간다고 밥 준비하라고 하숙집 아줌마한테 전화한거지?" 하고 순간 미운마음에 비아냥을 거렸는데...

전화 끊고 남편을 하숙생이라 생각해보니.. 이건...헉!!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너무나 훌륭한 하숙생인것이다... ㅡ_ㅡ

하숙비를 한달에 300만원 넘게 지불하면서,

샤워랑 세끼 식사를 회사에서 해결하니 수돗세랑 식비가 절감되고

청바지랑 티를 입고 출근을 하니 다림질 할 일이 없고,

가끔 식사할때도 반찬 없어도 밥 너무 잘먹고..

혹시 야식이라도 뭐 먹고 싶은거 있냐하면 통닭을 너무 사랑하셔서 맨날 먹고 싶은 음식은 간단하게 배달되는 "통닭"...

그리고 가끔 돈을 숨겨놓아 내집에서 찾은돈은 결국 내돈이란 생각에 하숙비외 접수한 돈만 900만원....

남편을 남편이라 생각하지 않고 하숙생이라 생각하니..

하숙비 월300에 ..원 이렇게 손이 안가는 훌륭한 하숙생이 있을 줄이야...(집에 꼭꼭 들어오는 거 빼고...)

갑자기 마음이 므흣.....

너무 그놈의 티비만 보면서 최수종, 션이랑만 비교하지말고,, 하숙생이라 비교를 하니..

이렇게 마음이 므흣할 줄이야.....ㅡ_ㅡ







출처 :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글쓴이 : 달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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